“이제 우는 건 그 정도로 해두고, 앞으로 어떻게 할지 서둘러서 생각해야지.”
롱빌의 말은 차가웠다.
허나, 사실이었다. 울고 있을 시간이 없다. 지금은 눈물 한 방울 흘릴 시간이 에큐 금화가 잔뜩 담긴 가죽주머니보다 가치가 있다.
제일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시에스타였다.
“여러분, 타르브로 가요! 얼마간 포도밭에 숨어서 조용히 지내면 될 거예요.”
그 의견에 롱빌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저었다.
“무슨 소릴 하는 거야? 타르브는 트리스테인 안에 있잖아. 이제부터 알비온과 게르마니아에 짓밟힐 나라 따위에 있을 곳이 어디 있어.”
그 말을 듣고서야 시에스타는 사태가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는, 얼굴은 파랗게 질리고 입술을 양 손으로 덮고 말았다.
롱빌은 양이 있는 쪽을 보았다.
“모두 우리 마을로 가자. 이 판국에 할케기니아에 안전한 곳이라면 알비온 뿐이잖아? 티파도 기뻐할 거야.”
갑자기 세 사람 사이에 긴 지팡이가 끼어들었다.
지금까지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타바사가 어느새 바로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.
26화 : 세계가 변하는 날
롱빌의 말은 차가웠다.
허나, 사실이었다. 울고 있을 시간이 없다. 지금은 눈물 한 방울 흘릴 시간이 에큐 금화가 잔뜩 담긴 가죽주머니보다 가치가 있다.
제일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시에스타였다.
“여러분, 타르브로 가요! 얼마간 포도밭에 숨어서 조용히 지내면 될 거예요.”
그 의견에 롱빌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저었다.
“무슨 소릴 하는 거야? 타르브는 트리스테인 안에 있잖아. 이제부터 알비온과 게르마니아에 짓밟힐 나라 따위에 있을 곳이 어디 있어.”
그 말을 듣고서야 시에스타는 사태가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는, 얼굴은 파랗게 질리고 입술을 양 손으로 덮고 말았다.
롱빌은 양이 있는 쪽을 보았다.
“모두 우리 마을로 가자. 이 판국에 할케기니아에 안전한 곳이라면 알비온 뿐이잖아? 티파도 기뻐할 거야.”
갑자기 세 사람 사이에 긴 지팡이가 끼어들었다.
지금까지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타바사가 어느새 바로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.
26화 : 세계가 변하는 날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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